5-8 OCTO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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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거울 속의 강 순번 14
감독 타쉬 겔트쉔
제작국가 부탄/네팔
프로듀서 람 크리쉬나 포카렐/타쉬 겔트쉔
제작사 아이스폴프로덕션/스튜디오108
작가 타쉬 겔트쉔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00′
제작단계시나리오개발단계
감독 소개
타쉬 겔트쉔은 부탄의 팀푸에서 활동하는 작가이자 감독, 프로듀서이다. 시인이 되고 싶었으나, 대신 기자로 활동하다가 독학으로 영화감독이 되었다.
첫 단편 영화 <붉은 하늘의 소녀>(2008)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으며, 이후 <어 포가튼 스토리>(2010)와 2014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된 세 번째 단편<레드 도어>(2014)를 연출했다. 또한 2009 부탄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편 데뷔작 <붉은 남근>(2018)은 2016 로카르노영화제 오픈도어허브에서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고 2017 홍콩-아시아필름파이낸싱포럼 WIP랩에 참가했다. 이 영화는 2018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받았고 2019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제너레이션14플러스) 작품상 후보로 올랐으며, 그 외에도 2019 에든버러국제영화제, 2019 프리부르국제영화제, 2019 케랄라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영되고 2019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 최우수청소년장편영화상 후보로 지목되었다.
두 번째 장편 <거울 속의 강>은 제작준비단계이다.
프로듀서 소개
아이스폴프로덕션은 카트만두 출신 프로듀서 람 크리쉬나 포카렐이 2007년에 설립하여, 단편과 장편 영화, 다큐멘터리 여러 편을 제작했다. 현지 및 해외 프로듀서들과 협업하여 아비나쉬 비크람 샤하(네팔), 니란잔 라즈 베트왈(네팔), 수만 센(인도), 타쉬 겔트쉔(부탄) 등의 촉망받는 남아시아 감독들과 작업해왔다.

스튜디오108은 부탄의 팀푸에 기반을 두고, 장편영화 <붉은 남근>(2018)의 각본, 감독, 프로듀서를 맡은 타쉬 겔트쉔이 창립한 제작사이다. 창의력, 독창적인 목소리와 표현을 양성하려는 목표로 2016년에 설립되었다. 최고의 실력과 혁신을 장려하고,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여기 히말라야 왕국에 넘쳐나는 다채롭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해 나가고자 한다.

아이스폴프로덕션과 스튜디오108은 타쉬 겔트쉔 감독의 장편 데뷔작 <붉은 남근>(2018)을 성공적으로 공동 제작하여 2016 로카르노영화제 오픈도어허브의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고 2018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19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제너레이션14플러스) 작품상 후보로 올랐다. <거울 속의 강>은 두 번째 공동 제작 작품이 된다.
시놉시스
부탄의 북부 지역 해발 고도 4500미터의 동떨어진 고원 지대에, 한 그루의 나무는 꿈이요, 그 잎은 붉은 브로케이드로 만들어졌다. 호수 아래에는 종교적인 보물이 숨겨져 있는데, 예언에 따르면 터튼(불교 전통에 등장하는 보물 발견자)이 미래에 나타나 보물을 발견한다. 가공할 만한 설인, 예티는 눈에 띄는 존재가 되길 갈망한다.
이런 환상적인 외진 곳에 상가이(‘득도한 사람’이라는 의미)라는 열 살짜리 야크 목동 소년이 있는데, 죽어가는 81세 절름발이 할머니와 살고 있다. 이들은 서로 외에는 의지할 곳이 없지만, 한 사람은 삶의 시작이고 다른 한 사람은 끝을 향하며 함께 존재의 순환을 이루고 있다. 바깥세상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상가이와 할머니 사이에는 서로를 혐오하게 만든 과거가 있다.
그리고, 눈이 멀어가는 상가이의 동갑내기 야크 목동 친구와 삼 년, 삼 개월, 삼 일의 영적 수행을 하고 있는 잘 생긴 승려,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는 미심쩍은 술 취한 점성술사도 있다.
가을이 되었다. 야크들이 기이하게 사라지기 시작하고 할머니는 임종을 앞두고 있다. 상가이는 ‘불멸의 꿀’을 구하러 난생처음 고원 지대를 떠난다. 할머니를 살리기 위해서이지만, 그건 아마도 할머니를 향한 복수일 지도 모른다.
연출의도
싯다르타 왕자는 2500년 전에 득도하여 석가모니가 되었다. 석가모니는 우리에게 불교를 선사했는데, 삶은 환상에 불과하며 스트레스와 고통은 이 환상을 믿음으로써 오는 것이라 하였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는,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내 자신만의 개인적인 시간과 공간을 목적과 의미로 채우려는 시도로서 내 삶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제야 내가 환상을 이해하기 위해 또 다른 환상(영화)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양파 껍질을 계속 벗겨내면서 양파를 찾고 있는 격이다.
나는 불교 국가라 자칭하는 것에 대해 광적인 자부심을 가진 나라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 이곳 부탄에서는 불교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하지만 나는 독실한 불자가 아니다. 단지 이것이 내가 아는 유일한 삶의 방식일 뿐이다. <거울 속의 강>은 영화를 만든다는 현대적 문화 행위를 통해 나만의 불교적 내면의 삶을 탐구하려는 시도이다.
이 영화의 제목과 철학적 주제는 다음의 짧은 자작시에서 따왔다.
“거울 속에는 강이 있어,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두려워하지-강물이 흘러 나올지도 몰라.”
나는 끊임없는 두려움과 스트레스 속에서 나의 ‘환상’을 살고 있으며, 결코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미지의 무언가를 계속해서 찾고 갈망하고 있다. 그러다가 언젠가 거울은 깨지고 애초에 흘러나올 것 따위는 없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적어도 그 때까지는 영화로 조용히 흐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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