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OCTO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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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흐르는 모래 순번 13
감독 루스판 누르 로크만
제작국가 인도네시아
프로듀서 유키 아딧야 후산디
제작사 포럼렌텡
작가 루스판 누르 로크만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20′
제작단계시나리오개발단계
감독 소개
루스판 누르 로크만은 영화감독, 작가, 큐레이터, 연구원이자, 포럼렌텡과 자카르타국제다큐멘터리실험영화제(ARKIPEL)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고고학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적 현상의 다층적 역사를 파헤치는 작업을 주로 한다. 최근에는 포럼렌텡이 기획하고, 영상 실험 실습을 통한 영화제작 연구단체인 밀리시필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셀룰로이드필름을 매체로 사용하는 예술 단체인 랩라바-라바에서도 활동하였다. 연출작 <엠팅 더 피시 폰드>(2017)는 2017 족자-넷팩아시아영화제의 CGV영화프로젝트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장편 극영화 프로젝트 <흐르는 모래>는 2019 족자-넷팩아시아영화제에서 족자퓨처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
프로듀서 소개
유키 아딧야 후산디는 문화활동가이자 영화 큐레이터로, 인도네시아대학교 재무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자카르타국제다큐멘터리실험영화제(ARKIPEL)의 디렉터, 미디어운툭파푸아세핫포럼렌텡의 프로그램 관리자로 활동하고 있다. 포럼렌텡의 제작 영화, <골든 메모리즈>(마할디카 유다, 샤이풀 안와르, 아프리안 푸르나마, 2018)과 <옴 피우스, 디스 이즈 마이 홈-컴 더 슬리핑>(할라만 파푸아, 2019) 등을 제작했으며, 두 편 모두2019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밀리시필렘은 포럼렌텡이 구성한 플랫폼으로, 현 사회문화적 문제와 관련된 상황의 영상 제작 과정을 기술적 측면까지 포함하여 자세하게 연구한다. 참여적, 협력적인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여러 분야에 걸친 영상 기초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시각적 실험에 관한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영상 작품 제작에 있어 협업 교육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참가자들은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예술문화활동을 체험하기도 한다. 참가자들의 제작 작품인 <골든 메모리즈>(마할디카 유다, 샤이풀 안와르, 아프리안 푸르나마, 2018)은 2018 족자-넷팩아시아영화제와 2018 욕야카르타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최신작 <옴 피우스, 디스 이즈 마이 홈-컴 더 슬리핑>(할라만 파푸아, 2019)는 2019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상영되어 2019 인도네시아영화제 후보에 올랐다.
시놉시스
메단의 해안가에 위치한 가난한 어촌 망가 파시르 마을에서 인도네시아 주요 교역지의 흔적이 발견된다. 연구조사를 위해 찾아온 고고학자들은 발굴 작업의 노역을 구하려 경쟁하는 마을 주민들과 이전에는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마을을 눈여겨보기 시작한 조직폭력배들을 만나게 된다.
네덜란드에서 온 수석 연구원 메이어르(52)는 발굴 지역을 동료들에게 배당한다. 메이어르는 학생 인턴 세노(19)와 가장 넒은 발굴 지역을 맡는다. 마을의 번영만을 중시하는 마을 수장 라흐마딘(59)은 5명의 여성을 포함한 주민 7명과 함께 베를리안(50)의 소유지를 발굴한다. 베를리안의 어머니 로하야(80)는 치매를 앓고 있는데, 항상 발굴 현장을 방해해서 집으로 돌려 보내지곤 한다.
순진한 이상주의자인 세노는 마을사람들이 모르는 마을 역사를 일깨워주려고 노력한다. 주민들은 발굴된 유물들을 보고, 알고 있던 구전 역사를 섞어가며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곧 토론과 논쟁이 되어버린다. 이런 역사 담론은 발굴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열의에 불을 지핀다.
발굴의 열기 속에 세노의 팀은 두개골을 발견한다. 라흐마딘은 관광청에서 마을에 관심을 갖도록 두개골 발견을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메이어르는 두개골이 고대인의 것이 아니라 최근에 발생한 살인의 희생자라고 결론 내린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와 발굴 작업을 중지시킨다. 베를리안과 세노의 팀원들은 입을 굳게 닫기로 하고, 세노를 베를리안의 집에서 열리는 모임에 초대한다. 로하야의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연출의도
공동 사회는 하나의 단체로서의 존재를 어떻게 인지할까?
특히 지역 교류가 시작된 시기부터 식민지 시대, 신체제 정권에 이르기까지 이주 정책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인도네시아에서는 어떨까? 재해, 전쟁, 자금 경쟁, 대량 학살 등의 이유로 토지의 재점거 및 이주 정책이 실시되었고, 정책 뒤에 숨어있는 이러한 다양한 동기들은 시민들의 기억 속에 유물과 이야기로 그 흔적을 남긴다. 땅에 층층이 파묻힌 중첩된 역사 가운데, 관련이 있든 없든, 그 역사적 결과에 직면해야 하는 사람들이 그 땅 위에 살고 있다. 이들 중에는 소규모 공동체들도 있는데, 경제적, 문화적으로 이들을 통제하는 역사는 현재에도 진행 중이며, 이 공동체들은 역사와 여전히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자신들의 포스트식민주의 관점을 타파해보려는 국제기관부터, 국가적 관점을 가진 정부 산하 연구자들, 자신만의 역사적 방식과 지식을 가진 시민들까지, 이들 중에 누가 역사적 서술을 기술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고고학 발굴 현장의 복잡한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 이 모두를 배치하여, 오늘날과 미래를 살아 갈 시민의 삶에 역사를 형성하는 숨은 동기와 그 결과를 탐구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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