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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소개

줄리안 리는 런던 왕립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유럽에서 사진작가로 일했다. 그는 또한 17편의 책을 출판한 작가로, 홍콩 신문에 게재되었던 그의 단편소설은 왕가위의 <해피투게더>에 영감을 주었다. 그 후 자신의 소설 <액시던트> 와 <요야회랑>를 장편 영화로 연출하며 영화감독의 일을 시작하였다. 가장 최근작인 <요야회랑>은 타이페이금마장영화제 두 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그 외에도 17개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으며 2003년 홍콩 10대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화사이트 Cinemasie는 <요야회랑>에 대해 “홍콩독립영화의 최고의 본보기이며 줄리안 리의 이름을 반드시 기억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줄리안 리는 2006년 홍콩-아시아필름파이낸싱 포럼(HAF) 선정작 <아빠는 롤링스톤>의 작업을 시작했으나, 2007년 희귀암 판정을 받으면서 모든 작업을 중단해야만 했다. 하지만 자신이 겪은 생존의 투쟁에서 영감을 받아 소설 <스토마>를 출간했고, 이를 영화화할 계획이다. <스토마>는 2009년 타이페이금마장영화제의 필름프로젝트프로모션에 선정되었다.

시놉시스

중국에서 촉망 받는 영화감독이자 동성애자인 림. 자신의 신작 프리미어 상영일에 무대에서 쓰러진 그는 병원으로 실려가 응급 수술을 받는다. 수술 도중 그가 복막가성점액종이라는, 일종의 대장암과 같은 희귀암에 걸렸음을 발견한 집도의는 생명을 연장할 치료법이 없다는 절망적 소식을 전한다. 절박한 심정으로 전세계의 실험적 치료 방법을 찾아보던 중에 림은 자신이 받아야 할 위험천만한 수술을 이미 받은 멘토를 찾게 되고, 영국에 있는 그와 온라인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다. 결국 수술을 위해 영국으로 가게 된 림은 그곳에서 평소 소원하게 지내던 남동생과 옛 연인을 대면하게 된다. 동생의 좁은 아파트에서 수술 날짜를 기다리던 림은 옛 연인 안드레를 만난다. 짧지만 열정적인 재회를 한 두 사람은 라벤더 들판을 보기 위해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으로 일종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두 사람은 상황극을 펼치며 아슬아슬한 성적 유희를 즐긴다. 짧은 여행 끝에 다시금 안드레와 사랑에 빠진 림은 로맨틱한 구원의 환상을 꿈꾼다. 하지만 수술을 마치고 나온 그는 자신이 최악의 상황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결국 암은 제거할 수 없었으며, 스토마라는 기공을 몸에 단 채 길어야 3년을 살 수 있을 거란 이야기를 듣는다. 게다가 안드레는 둘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커져만 갔던 긴장감이 폭발하며 동생까지 림에게 집에서 나가달라 최후통첩을 한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림은 자신의 시련, 갈등, 암환자로서의 절망과 분노를 인터넷 블로그에 쏟아 붓는다. 하지만 림과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던 찰스가 그의 블로그를 찾아 격려의 말을 남기면서 어떤 희망을 찾는다. 그러나 찰스를 만나기로 결심한 찰나, 그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림은 다시 한번 고독과 절망에 빠진다. 내면의 악마와 대면하면서 림은 살아야 할 새로운 이유를 발견한다. 그는 생존을 향한 자신의 투쟁을 시나리오화하여 영화 감독으로 다시 일어서는 데에 전력을 다한다. 영화 개봉 날, 안드레가 나타나 그에게 용서를 구하며 더 많은 쾌락을 요구한다. 림은 결국 그와 함께 다시 한번 옷을 벗는 위험을 감수하는데…

완성작 성과

2020 홍콩국제영화제
2020 대만금마장영화제
2021 바르셀로나아시안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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