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예술대학에서 연극연출 학사 및 연극학 석사 학위를 받은 씨제이 왕 감독은 연극을 연출하다가 영화계로 입문하였다. 영화연출을 독학한 감독은 현재 대만에서 가장 촉망 받는 여류감독이다. 또한 제작자와 각본가로서 참여한 단편데뷔작인 제이 천 감독의 <도둑>(2011)은 대만 금마장영화제에서 단편영화상을 수상하며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15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2012년, 장편영화프로젝트 <커피 스위트>는 홍콩아시아필름포럼의 HAF/FOX 중화권영화개발상의 최종후보로 지명되었다. 단편최신작 <뱃놀이>(2014)는 골든하베스트어워즈에서 단편영화상을 수상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시놉시스
노라의 남편 톰은 직장생활에서 은퇴를 하고, 35년 간 결혼생활을 해온 노라는 매일 24시간 내내 집에 있는 남편을 보며, 자신이 꿈꿔오던 모습과 동떨어진 삶에 실망한다.
골칫거리 딸 에모리는 갑자기 집으로 돌아와서는 노라의 힘겨운 짐을 배가시킨다. 직장을 또 갈아치운 에모리와 딸의 직업이 못마땅했던 톰은 언쟁을 하고, 노라가 중재에 나서지만 둘 중 어느 한 사람도 만족하지 못한다.
노라는 톰의 은퇴자금으로 딸의 아파트를 장만해주기로 하지만, 결과적으로 톰의 분노와 자신을 구속하려 한다는 에모리의 반항을 사게 된다. 할 수 없이 계약을 파기하려는 노라는 투자금을 회수하려 하나, 사기를 당해 모든 돈을 잃는다. 노라는 남편과 딸에게 이 엄청난 비밀을 지키려고 하다가, 극심한 심적 혼란으로 자신을 점점 더 한계점으로 내몬다.
어느 날, 장을 보러 가던 노라는 무의식적으로 고속도로의 휴양지 광고판을 따라가고 집으로부터, 그리고 남편과 딸로부터 점점 더 멀어진다. 고독한 밤, 이 세 명의 가족들은 각각의 침대에서 잠을 이루지 못해 뒤척인다. 노라는 더 나은 가족들의 모습을 반추할 기회로, 가족을 떠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