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라완 닌탐롱 감독은 1977년 태국 롭부리 출신으로, 현재 방콕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2000년에 방콕 실파콘대학교 미술 전공으로 졸업, 2006년 미국 시카고예술대학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2007년-2008년에는 네덜란드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스에서 예술가로 활약했으며, 이러한 작품 활동은 곧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비디오 설치예술, 장편극영화로 확대되었다. 작품의 주제는 주로 현대 동양 사상과 연관된 것으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2011 야마가타다큐멘터리영화제, 2012 타이베이비엔날레, 2014 베를린국제영화제, 2014 SeMA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 및 국제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최신작 <배니싱 포인트>(2015)는 2015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되어 타이거상을 수상했다. 또한 태국 방콕의 탐마삿대학교에서 영화학 강의를 하고 있다.
시놉시스
세계는 냉전의 긴장감이 서서히 팽배해지고, 군사 정권이 연이어 집권한 1960년대 태국의 지방소도시. 맘은 철학을 가진 시계공 아버지로부터 인생을 배우는 젊은 여성이다. 맘은 타산적이고 야망이 넘치는 육군 소위와, 어려웠던 과거를 얘기하며 지내는 오래된 친구, 이 두 명의 남자와 가까운 사이가 된다. 군사정권의 교체로 육군 소위는 진급할 기회가 생기고, 맘에게 같이 떠나자고 제안한다. 오늘날 방콕. 한 때 잘 나가던 소위는 이제 불명예를 안은 육군 장군으로 혼수상태인 채누워있다. 노인이 된 맘은 폭력적이고 문제가 많은 남편으로 인해 상실감, 실망, 배신으로 얼룩진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냈다. 이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맘은 후회로 점철된 과거를 돌아보며 죽는 날까지 남편을 돌보며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