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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보기 나나(구, 그 때, 지금)

감독 소개

카밀라 안디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영화감독이자 엄마이기도 하다. 사회적 문화, 성평등, 환경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남다른 스토리텔링 관점으로 영화를 만들어 간다. 장편 데뷔작 <거울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2011)는 인도네시아 해역의 바다 방랑자들의 삶을 그리고 있으며, 두 번째 장편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2017)은 발리 철학을 바탕으로 한 이원론적 영화의 세계를 탐구한다. 이 두 편의 작품은 전 세계 영화제에 50여 차례 초청되어, 2018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K플러스대상을 비롯하여 국내외 30여 개의 상을 받았다. 또한 영화 제작에 관한 자신의 목소리와 비전을 보여주는 단편 영화를 연출한다. <팔로잉 다이애나>(2015), <메모리아>(2016), <세카르>(2018) 등이 있으며, 최신작 <백 홈>(2019)은 일본 제작 옴니버스 영화 <앤젤 사인>(2019)에 에피소드로 편성되었다. 최근 활동 범위를 넓혀 연극 연출을 시작했다. 두 번째 장편 영화를 기반으로 한 동명의 연극 데뷔작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은 2018 싱가포르에스플러네이드와 2019 멜버른아시아토파의 무대에 올려졌고, 최신 모놀로그 연극 『누사 양 힐랑』(2021)은 연극 무대 및 온라인으로 공연된 바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프랑스, 호주 공동제작의 인도네시아 청소년에 관한 세 번째 장편 영화 <유니>(2021)의 연출을 끝내고, 네 번째 장편 영화로 1960년대 여성의 삶의 옳고 그름을 탐구하는 개인사적인 영화 <그 때, 지금>(가제)의 후반작업 중이다.

시놉시스

때는 1960년, 과거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여성인 나나가 살고 있다. 자바 섬 서부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분쟁으로 남편은 납치되어 숲으로 끌려갔고, 나나는 자신을 아내로 삼으려는 조직폭력배로부터 도망쳤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었고, 가난해졌으며 아이마저 희생되었다. 라덴 다르가와 새 삶을 시작하지만, 여전히 이들의 꿈을 꾼다. 순다족 상류계층의 새 남편, 그의 두 번째 결혼에서 얻은 네 명의 자녀와 함께 하는 결혼 생활은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꿈을 계속 꾸는 나나는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나나는 이제 부유한 가문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지만, 삶은 순탄하지 않다. 주변 사람들은 여전히 나나를 남편의 재산에만 관심 있는 농민층으로 취급한다. 나나는 집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통해, 자신의 위치가 남편 곁이 아니라 부엌에만 있다는 것을 잘 알게 된다. 게다가 남편의 가부장적인 사고와 당시의 생활방식은 남편의 외도를 당연시 여긴다. 나나의 머리 안에서 궤양이 조금씩 자라고 있지만 침묵할 수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나나는 남편의 정부 중 한 명인 이노를 만난다. 이노는 다른 이들과 달랐고, 나나의 삶에 파도처럼 들어와 나나의 감정을 거침없이 풀어준다. 이노는 나나에게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된다. 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지만 이 우정은 나나의 결혼생활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한편 나나는 꿈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전남편과 실제로 만나게 된다. 이제 나나의 과거는 현재의 삶과 조우하고 여성으로서의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찾아간다.

완성작 성과

2022 베를린국제영화제 - 조연연기상
2022 시드니영화제
2022 타이페이영화제
2022 부산국제영화제
2022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즈 - 최우수작품상, 최우수감독상
2022 인도네시아영화제 - 작품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미술상
2023 벵갈루루국제영화제 - 작품상
대만, 홍콩(중국), 한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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