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OCTO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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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우주의 맛 순번 3
감독 신동석
제작국가 대한민국
프로듀서 제정주
제작사 (주)아토
작가 신동석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00′
제작단계투자유치단계
감독 소개
단편 <물결이 일다>(2005)와 <가희와 BH>(2006)를 연출해 주목받았다. 첫 장편 연출작 <살아남은 아이>(2017)는 2017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와 2018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등 다수 영화제에 초청, 상영되며 호평받았다.
프로듀서 소개
프로듀서 제정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했다. <환상 속의 그대>(강진아, 2013), <어른도감>(김인선, 2017), <살아남은 아이>(신동석, 2017)외 다수 작품의 프로듀서이다.

제작사 ㈜아토는 <우리들>(윤가은, 2015), <용순>(신준, 2016), <홈>(김종우, 2017), <살아남은 아이>(신동석, 2017), <우리집>(윤가은, 2018)을 제작하였다. <콩나물>(윤가은, 2013)외 다수의 단편 영화를 배급하고 있으며 6번째 장편 영화 <애비규환>(최하나, 2020)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놉시스
직장을 다니며 틈틈이 소설을 쓰는 제영에게 엄마 은향이 암에 걸렸다며 간병을 부탁한다. 결혼정보회사에서 일하는 은향은 재테크에 능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 겉으로는 친구 사이처럼 보이지만, 동성애자인 제영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은향이 편하지만은 않다.
항암치료 중인 은향을 돌보며, 사회단체에서 주관하는 철학 강좌를 듣기 시작한 제영. 그곳에서 매력적인 외모의 현준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를 소설로 쓰기 시작한다. 제영은 현준이 정치적 신념과 반목하는 성 정체성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병세가 악화된 은향은 자신이 불행한 모든 이유가 제영이 성소수자이기 때문이라며 그를 자극한다. 마침내 제영은 쉽지 않은 결심을 한다. 엄마에게 현준을 소개해주자. 셋이 만나기로 약속한 그날, 현준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채 나타나지 않는다. 되레 이별 통보를 하는 현준.
사 년 후 어느 날. 제영은 현준과의 마지막 순간에 건넸던,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소설 원고를 우편함에서 발견한다. 자신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떠난 그는 별안간 왜 이러는 것일까. 제영은 이유를 알기 위해 현준을 찾아 헤맨다.
연출의도
보편적인 잣대로 사랑을 그릴 때 우리는 사랑과 더욱 멀어진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특별하다. ‘정상성’으로 사랑을 재단하는 허구를 깨고서 누구에게나 내재된 ‘퀴어성’을 인정할 때에만, 우리는 사랑의 본질과 더욱 가깝게 자리할 수 있지 않을까. 영화 <우주의 맛>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엄마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스스로 부인하는 연인 사이에서 갈등하고 번민한다. 세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종교, 신념, 세대 차이 등의 문제로 야기되는 현실적인 충돌을 다루었다. 관계와 감정에 대한 미세한 관찰은 좀 더 거시적인, 사회적인 문제를 통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시대를 거치며 광장에 나온 시민이 역사적 성취와 승리감에 도취되었을 때에도, 성소수자는 초대받지 못한 채 배제와 차별을 당했다. 그러므로 쫓겨난 자들을 뒤늦게나마 기존의 광장에 초대하는 게 아닌, 모두가 ‘퀴어성’이란 새로운 자리에서 만나는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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