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OCTO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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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아벨 순번 2
감독 예르잣 에스켄디르
제작국가 카자흐스탄
프로듀서 안나 빌겔미
제작사 카자흐필름제이에스씨
작가 예르잣 에스켄디르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20′
제작단계투자유치단계
감독 소개
예르잣 에스켄디르는 1987년 남카자흐스탄 출생으로, 알마티의 카자흐국립예술아카데미에서 언어학과 영화연출을 수학하고 국립영화스튜디오 카자흐필름에서 편집자 및 각본가로 활동했다. 단편 데뷔작 <오프-시즌>(2016)은 2016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과 러시아의 2018 키노프로바영화제 최우수데뷔상을 수상했으며 유럽의 여러 주요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 현재 스위스펀드비종쉬드에스트 지원, 카자흐스탄-체코 공동 제작의 장편 데뷔작 <더 스트레이드>의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작 프로젝트 <아벨>은 2021년에 제작될 예정이다.
프로듀서 소개
안나 빌겔미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러시아, 미국, 독일에서 성장했으며,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과 영화학을 전공한 후 영화제작에 입성했다.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여러 주요 해외 공동 제작 작품의 제작팀에서 활동했다. 은곰상 수상 감독인 에미르 바이가진의 <상처받은 천사>(2016)를 제작하여 2016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에서 첫 상영되고 많은 국제영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6 로카르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카테리나 수보로바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데뷔작 <씨 투모로우>(2016)와 2016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한 단편영화 <오프-시즌>(예르잣 에스켄디르, 2016)에 제작자로 참여했다. 현재 스위스펀드비종쉬드에스트의 지원을 받아 후반 작업 중인 예르잣 에스켄디르 감독의 <더 스트레이드>를 제작하고 있으며, 동일 감독의 차기 프로젝트 <아벨>이 2021년 제작 예정에 있다.

카자흐필름제이에스씨는 1941년에 설립된 카자흐스탄 국립영화사로, 수백 편 이상의 작품을 제작했다. 국제적 호평을 이끈 주요 영화들로, 1992 로카르노영화제 은표범상을 받은 <카이라트>(1992)의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2013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하모니 레슨>(2013)의 에미르 바이가진, 아딜칸 예르자노프 등 명망 높은 감독들의 작품들이 있다.
시놉시스
90년대 초기, 소련의 해체로 국가집단농장(콜호즈)은 배분되어 사유화를 진행 중이다. 남카자흐스탄에 위치한 콜호즈에서는 권력을 남용하여 양의 소유권을 가지려는 간부들로 인해, 재산이 정당하게 분배될 것이라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이 콜호즈에서 양을 돌보며 평생을 보낸 정직한 중년의 목동 아벨은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라면 어떻게든지 자신의 몫만큼의 양들을 챙겨야 한다. 아벨은 콜호즈의 책임자 볼랏과 비밀협정을 맺고, 기록에 남지 않도록 상당수의 양떼를 외딴 헛간에 숨겨서 ‘공식’ 배당이 끝나면 숨긴 양떼를 나눠 갖기로 한다. 볼랏은 또한 아벨이 말 한 필을 소유하는 것에도 동의한다. 농장의 배당은 긴장 속에서 진행되는 한편, 도시에서 돌아온 아벨의 장남은 몸담고 있는 조직의 협잡꾼들과 행사에 쓸 양 한 마리를 강탈하려 한다. 볼랏이 아벨이 소유하기로 한 말을 다른 사람에게 주자, 아벨은 숨겨둔 양을 혼자 차지하기로 결심한다. 아벨이 이웃집에서 저녁을 먹는 사이, 볼랏은 아벨의 작은 아들을 고문하여 양의 은신처를 알아내고 양들을 빼돌린다.
다음 날, 아벨의 장남의 죽음이 알려지고 아벨과 아내는 도시로 간다. 몇 마리 남지 않은 아벨 소유의 양들은 빗속에 방치되어 있는데…
연출의도
주요한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의 변화를 겪는 보통 사람들의 숙명, 즉 이들의 감정, 의견, 사회적 조건 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 민주주의가 없는 나라의 국민은 저항권이나 반대할 권리 없이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다가 국가의 경제가 붕괴되면 국민들은 1991년 소련 해체 이후처럼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는 사회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나의 조국 카자흐스탄에서 이런 시기를 목격했고 어린 시절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아벨>은 소비에트 정부에 헌신했으나 소련 해체 후 환영 받지 못하는 목동 아벨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벨은 자신의 일에 따른 정당한 보상조차 받을 수 없다. 국가재산 사유화 과정에서 자신의 몫인 양들을 하나씩 잃어가 듯, 점차 비참하게 국가, 정의, 사람들, 심지어 가족에 대한 신념도 잃어간다.
<아벨>이라는 제목은 성경 속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참고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형이 아우를 죽이고 가족의 신념이 무너지는 것처럼 한 나이든 목동이 국가에 대한 믿음을 상실해간다. 한편으로는, 극도로 가난하고 잔인해진 사람들이 동족상잔을 범한다 한들 이상하지 않았던 90년대의 혼란한 시기를 일컫기도 한다.
이 영화는 다층적이고 역동적인 미장센을 가미하여 <크루스탈리오프, 나의 차!>(1998)를 연출한 알렉세이 게르만의 스타일로 촬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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