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계 프랑스 영화감독인 비삼 샤라프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히즈 야 비즈>(2005), <개미군단>(2007), <애프터>(2016)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연출하여 로카르노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등의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2011년, 첫 다큐멘터리 영화 <잇츠 올 인 레바논>(2012)은 2012 카르타고영화제 최우수다큐멘터리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2016년, 장편 데뷔작 <헤븐 센트>(2016)는 2016 칸영화제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ACID)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시놉시스
베이루트 거리를 배회하며 금속 재활용품을 찾는 시리아 난민 아흐메드는 에티오피아 가정부 메흐디아에게서 사랑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베이루트에서는 이런 사랑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메흐디아는 노망든 노인 이브라힘을 돌보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브라힘의 부인, 레일라조차 가정생활을 꾸려나가지 못한다. 집안의 일상에 귀먹은 이브라힘의 말도 안 되는 황당한 대화가 이어지던 어느 날, 두바이에 사는 레일라의 아들 파디가 부모님을 방문하자 일상생활은 더욱 엉망이 된다. 그래서 메흐디아는 아흐메드와 도망가기로 결심한다.
아흐메드와 메흐디아가 아흐메드의 가족이 피신해 있는 동부 국경 지대로 떠나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하지만 그 곳에서조차 인종차별은 매일 일어난다. 아흐메드의 어머니는 메흐디아가 아들의 미래에 방해가 된다고 여기고 가정부와 다름없이 취급한다. 두 연인은 실망하여 베이루트로 다시 돌아가려고 길을 떠나지만, 어느 날 저녁, 각각 다른 피난처로 가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된다.
이튿날 아흐메드는 메흐디아가 경찰에 체포된 사실을 알게 된다. 아흐메드는 레바논에 남게 되고, 메흐디아는 에티오피아로 강제추방당할 운명에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