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미도리 우드포드는 싱가포르의 영화감독, 작가, 편집자이며, 베를린탤런트, 아시아영화아카데미, 동남아시아극영화랩, 토리노필름랩, 탤런트도쿄를 수료했다. 2021년 연출을 맡은 HBO 아시아의 미니시리즈 『아시아괴담』의 『더 익스커션』편은 2021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되었다. 또한 2018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와 2018 부산국제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된 <집 보러 왔어요>(2018), 아스트로 말레이시아 채널과 제작한 동남아 신진감독의 단편영화선 아스트로 옴니버스 중 한 편인 <테네브레>(2018), 싱가포르항공의 크리스플라이어 엔터테인먼트로 관람할 수 있는 <웨이팅룸>(2018), 2015 부산국제영화제와 2015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이방인들>(2015) 등, 여러 단편영화의 각본, 연출, 편집을 맡았다. <첫번째 빛의 마지막 그림자>는 그녀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시놉시스
열여섯 살 아미는 일본인 어머니 사토미가 사라진 이후로 혼령, 기이한 꿈, 그림자의 환상에 시달리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사랑하는 할머니가 치매로 건강이 악화되는 한편, 아미는 아버지 웬용의 소지품에서 사토미가 오래전 남긴 전달되지 못한 메시지가 녹음된 테이프를 발견한다. 어머니가 떠난 이유를 알게 된 아미는 아버지에게 따져 묻기로 한다. 딸에게 진실을 숨기기 버거웠던 웬용은 사실을 인정하고 도움을 줄 만한 단 한 사람, 처남 이사무에게 연락한다. 아미는 진실을 찾아 집을 떠나 도쿄로 향하고, 그곳에서 삼촌 이사무를 처음으로 만난다. 택시 운전사로 일하며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외롭게 살아가는 도박 중독자 이사무는 하는 수 없이 아미를 리쿠젠타카타로 데리고 간다. 아내의 묘가 있는 고향 방문을 주저하며 비탄에 빠진 이사무의 모습에, 무관심이라 오해하며 거리감을 느낀 아미는 삼촌과 헤어지고 홀로 여행을 이어간다.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순간, 떠돌이 소년 류이치를 만난다. 소년은 아미와 함께 시골길을 다니며 영혼의 짝이 되어준다. 아미는 사토미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자신이 가진 특별한 능력의 연유와 어머니만이 아닌 온 가족이 겪는 트라우마를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