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 핸드라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예술대학에서 영화텔레비전을 전공하고 동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5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K플러스에 초청된 <오노마스티카>(2014)를 비롯한 여러 단편영화를 연출했다. 2014년에 싱가포르 동남아시아필름랩의 각본&피치 장편영화프로젝트에 참가했다. 단편영화 <로스트 원더스>(2015)는 2016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으며, 2017 토리노필름랩의 피처랩360, 2018 홍콩국제영화제 HAF프로젝트마켓, 2021 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 선정된 장편 데뷔작 <생존자의 땅>을 현재 기획 중이다.
시놉시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일어난 토지 분쟁으로, 다약족(보르네오 섬 내륙에 사는 원주민 부족)의 젊은 여성 메이(15)는 이들의 땅에서 부모의 죽음을 목격한 후 환영에 시달리며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다. 메이는 이제 광산촌이 되어버린 고향을 등지고, 할아버지 투하(70)와 함께 물 위에 수상 가옥을 짓고 그 곳에 살면서 삶을 되찾으려 애쓴다. 메이는 인근의 육지에 살며 물소를 돌보는 유스(17)와 친구가 된다. 육지에 한 발만 내딛어도 기절하는 메이를 보고, 모두들 저주가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 땅에서 밭을 일구는 삶을 사는 다약족으로서, 투하와 메이는 물고기 양식과 직조 작업을 하며 물 위에 사는 것이 힘겹지만, 과거를 극복하고 생계를 꾸려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메이는 회사의 보안직을 구하고 있는 라와(17)를 만나서 육지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하지만 투하에게 일어난 사고는 육지가 여전히 위험하다는 경고처럼 여겨진다. 먼 친척인 아방(35)은 메이와 투하를 갈라놓으려는 듯하고, 과거와 화해하고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소망은 점점 더 멀게만 느껴진다. 투하가 죽자, 메이는 육지로 돌아가거나 투하가 죽기 전에 바라던 대로 물 위에서 계속 살지, 인생에서 가장 큰 선택의 기로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