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 메이페어는 베트남에서 태어나 뉴욕대학교 티쉬예술학교의 영화연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장편 데뷔작 <세 번째 부인>(2018)은 2018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되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하고, 2018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으며, 산세바스티안, 시카고, 카이로, 콜카타, 방콕 등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시놉시스
1998년 사이공(호찌민), 산은 여성의 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꿈을 실현시켜줄 성전환 수술 비용을 마련하려 한다. 남자친구 남은 산의 꿈에 보탬이 되고자 불법 격투기 선수로 일한다. 젊은 연인은 돈과 폭력의 악순환에 빠지게 되고, 결국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산의 집착은 둘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남은 어린 매춘부 미미에게서 위안을 얻고, 미미는 임신을 한다. 산은 이제 연인을 용서하고 미미와 아기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1990년대 베트남 사회에서 성전환자, 싸움꾼, 매춘부, 나이 든 할머니가 짧게나마 유대감을 경험하고 심지어 아기까지 키우면서 함께 한다는 것이 생각조차 가능한 일일까? 이렇게 이어진 가족에게 평화는 한 순간의 사치일 뿐이다. 가족을 위협하는 자들에 대한 남의 분노는 오히려 모두를 또 다른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