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학으로 영화 연출 및 제작에 22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영화감독이다.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창의력을 활용하여 북동인도, 특히 고향 메갈라야의 영화 산업의 발전을 꾀하려 한다. 개인적 욕심을 보태자면, 메갈라야를 비롯한 북동인도에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는 사실을 늘 알리고 싶었다. 더 나아가,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영화 연출 분야에서 많은 배움을 얻고자 한다. 최신작 <낯선 가족>(2019)은 2019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상을 수상했다. 또한 전작 <리: 홈랜드 오브 언서튼티>(2013), <오나아타: 오브 더 어스>(2016)는 각각 2014, 2016 인도내셔널필름어워드 취우수카시어장편영화상과 2014, 2016 인도국제영화제 인도파노라마에 선정되었다. 이 두 편의 영화는 북동인도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뜻깊은 영화를 더 많이 연출할 수 있도록 나에게 새로운 활력과 의지를 주었다.
시놉시스
<엘리시안 필드>는 노인 여섯 명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물론 마을을 떠나는 이들도 있었으나, 이 노인들은 강제적이 아니라 자의적 선택으로 남아있는 사람들이다. 마을은 정상적인 도로도 없고, 전기도 간간이 끊기며 휴대전화 연결도 어렵다. 마을 주민들은 상실과 고독감을 감당해 나가며 과거는 뒤로 한 채 앞을 향하여 현재를 살아간다. 이들 모두 기대하는 바가 하나씩 있다. 염소만이 유일한 가족인 독신남은 영적수련에 전념하며 지낸다. 그의 친구인 홀아비는 은퇴한 군인이다. 거의 수십 년간 마을을 떠나 있었지만 아내의 생일에는 잊지 않고 돌아왔고, 마을에 지속가능한 전기시설을 만들고 싶어 한다. 또한 마을에서 가장 젊지만 아내를 잃고 애통해하는 남편이자 어머니를 끔찍이 생각하는 아들이기도 한 남자는 모든 마을 사람들의 선생님이었던 80세 어머니 위주로 살아간다. 또 다른 한 여자는 매사에 거침이 없고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바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남편이 술독에 빠져 살자, 여자는 사실상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어느 날 남편이 갑작스럽게 죽자 여자는 새로운 인생의 전기를 맞이하고, 죄책감 없이 남아 있는 인생을 기꺼워하며 살아가기 시작한다. 마을의 두 신사가 여자를 흠모하면서 거듭되는 오해로 남자들의 우정은 시험대에 오른다. 하지만 여자는 이들에게 관심조차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