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난 히로세 나나코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무사시노예술대학을 졸업하고 2011년 제작사 분부쿠에 입사했다. 비밀을 간직한 청년의 이야기로 목공소 주인과의 부자지간 같은 관계를 그리고 있는 장편데뷔작 <여명>(2018)은 2018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고, 2018 도쿄필멕스 특별언급과 2019 다카사키영화제 신인감독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북디자인계 장인 기쿠치 노부요시에 관한 다큐멘터리 <책 종이 가위>(2019)를 공개했다. 또한 이노우에 아레노의 소설 원작 TV드라마 『준이치』(2019)의 3회와 5회를 연출했으며, 하기와라 케이쿠의 만화시리즈 원작 TV드라마 『그래도 사랑을 맹세하겠습니까?』(2021)의 메인 감독으로 활약했다.
시놉시스
어린이를 싫어하는 동화 작가 우타와 남편 모리오는 결혼 3년 차 신혼부부이다. 오랫동안 아이를 원했던 남편 모리오가 결국 아이를 낳아 가족을 꾸리자고 하자, 우타는 동성연인인 편집자 준나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받아 인공수정을 통한 임신 가능 여부를 알아보고 있는 준나는 불쾌감을 드러낸다. 곤경에 처한 우타는 모리오에게 자신이 동성연애자임을 밝힌 후, 곤란한 상황을 무릅쓰고서라도 모리오와 준나를 한자리에 불러 서서히 가까워지도록 만들려 한다. 처음 모리오와 준나는 계속해서 싸우고 경쟁하지만, 차차 서로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많은 논의 끝에 세 사람은 함께 아이를 키우기로 다짐한다. 인공수정을 여러 번 시도한 끝에 준나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아이를 출산한다. 세 사람은 함께 살기 시작하지만, 엄마도 아빠도 아닌 우타는 자기 존재의 의미에 의문을 가지게 되며 불안함과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반대로 모리오와 주나는 실제 부부처럼 더욱 가까워지며 아이에 대한 사랑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된다. 우타는 외로웠다. 아이는 원치도 않았고 사랑만을 원했다. 우타는 이 괴로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되찾기 위해 자기 배 속의 아이를 사랑해 보려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