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가와 슌은 1987년 5월 13일 이시카와현 생으로, 도쿄에서 성장하여 대학 졸업 이후 이벤트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이벤트 코디네이터로 재직하면서 뉴시네마워크숍에서 영화 제작 공부를 병행했다. 각본, 편집, 연출을 맡은 단편영화 <칼랑코에의 꽃>(2017)으로 2017 도쿄국제레즈비언&게이영화제 레인보우릴도쿄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자국 영화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023년 2월에는 나오키상 수상 작가 아사이 료의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장편 데뷔작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2022)를 연출했으며, 이 외에 <타임>(2014), <데스 위드 디그니티>(2015), <유니폼>(2018) 등을 연출했다.
시놉시스
미사키는 불치병인 루게릭병을 앓고 있고 고등학생 아들 타스쿠가 홀로 집안일을 하며 엄마를 돌본다. 타스쿠는 다른 방에 있어도 엄마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알람 센서를 항상 지니고 있는데, 최대 ‘90미터’까지만 센서가 작동한다. 타스쿠는 친구들과 어울려 방과후 활동도 하고 싶지만, 엄마의 간병으로 그럴 여유가 없다.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어 진로를 정해야 하는 타스쿠는 엄마를 계속 보살펴야 할지, 아니면 꿈을 추구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한편, 미사키는 죽음이 다가옴을 느끼며, 여생을 어떻게 보낼지 고심한다. 이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가끔씩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타스쿠가 새로운 길을 떠나기로 결심하자 미사키도 마음 의 결정을 내린다. 한때 원망했던 90미터의 거리는 이제 엄마와 아들에게 사랑스럽고 편안한 거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