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OCTOBER 2023
ASIAN PROJECT MARKET
아시아프로젝트마켓

2023 프로젝트

미스터 타이거 감독 수자오렌 제작국가/지역 대만
  • 프로듀서 스테파노 첸티니, 창추티, 최광석
  • 제작사명 볼로스필름, 레디론필름
  • 작가명 수자오렌
  • 포맷 4K  |  color  |  110분
  • 장르 드라마
  • 제작단계 시나리오개발단계, 투자유치단계
  • 참가목적 투자유치, 공동제작, 선판매, 배급사모색, 해외세일즈, 영화제접촉
  • 제작예산 USD 2,000,000
  • 확보예산 USD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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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호랑이 한 마리가 숨어있다. 아니우는 호랑이에게 집을 찾아주려 한다. 결국 아니우는 호랑이로 변하지만, 언젠가는 호랑이의 심장을 보내주어야 한다.

시놉시스

동남아시아 출신 이민자 아니우는 아버지와 함께 대만으로 서커스 순회를 가지만, 감당할 수 없는 빚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만으로 귀화하고 군대에 입대하게 된다. 그곳에서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는 아니우는 게으른 사람처럼 여겨진다. 집으로부터 나쁜 소식을 전해 듣지만, 중국의 설 연휴 동안 휴가 제한 처벌을 받은 아니우는 경제적으로 작은 보탬이라도 되려면 축하 연회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사자춤을 익혀야 한다. 이런 막막한 상황에서 아니우는 열심히 사자춤을 연습하고 기도를 드릴 뿐이다.
세월은 흘러, 아니우는 트럭 위에서 시위를 하고, 밑에서 경청하는 사람들은 심한 동남아시아 억양 탓에 이해하기 힘들지만 환호를 보낸다. 하지만 뒤쪽에서 호랑이의 희미한 울음소리가 힘없이 미약하게 들린다.
어느 날, 호랑이는 마침내 햇빛을 볼 수 있게 되었으나, 거꾸로 매달려 있거나 쇠기둥에 묶인 채 우리에 여전히 갇혀 있다. 아니우의 목소리가 호랑이 귀에 들려온다. "집이 어딘지 기억해 봐. 사람들이 보이면 도망가야 해!”
또 시간은 흘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아니우는 딸에게 목말을 태워주며 사자춤의 춤사위를 떠올린다.

연출의도

이 영화는 대만의 과거로 떠나는 여정에 관객들을 초대한다. 블랙 유머와 회상을 통해 축약 방식을 적용하여, 그저 단순한 존재감을 찾으려는 과정에서조차 문화적 충돌이 생기는 당혹스러운 시나리오를 보여주려 한다.
대만에 민주주의가 도입되고, 아니우는 거리에서 시위하며 정체성을 찾아간다. 서커스 호랑이의 불확실한 운명은 아니우의 개인적 자아 발견의 여정과 깊게 얽히며 현 대만의 정체성을 비추는 거울로 작용한다.
영토와 인권에 관해 각성해 가는 과정에서, 어린 시절 환상의 마법은 접어둔 채 세월이 꿈을 삼켜버린 현실주의 구조 안에서 하나의 초현실적 선율이 흘러나온다.

제작의도

이 영화는 대만 작가 우밍이의 단편소설 『호랑이 할아버지』와 실제 사건을 조합하여 마술적 사실주의와 블랙 유머를 통해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낸다.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대만 역사의 중추적 시기를 묘사하여 등장인물들에 대한 공감을 자아내면서, 관객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감정을 자극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대만 최고의 극영화 감독인 수자오렌은 대만 현실상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우밍이의 서사에 가장 적합한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삶과 영화에 관한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접근으로 대만 문화를 독창적이고 극적으로 그려내면서, 우밍이의 소설 속 인물들의 삶을 영화 세상에서 펼칠 수 있는 작품의 탄생을 기대한다.

감독 소개

감독사진

수자오렌은 2000년대부터 대만 영화 및 방송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감독이자 각본가이다. 장편 데뷔작 <하늘에서>(2003)는 2003 금종장시상식에서 감독상과 TV영화작품상을 받았고, 두 번째 영화 <17세의 꿈>(2012)은 2012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와 2013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프로그램에 초청되었다. 사건과 배경의 정교한 묘사를 통해 등장인물의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연출하는 감독이다.

프로듀서 소개

감독사진 감독사진 감독사진

스테파노 첸티니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의 국립영화학교인 실험영화센터를 졸업하고 여러 단편 및 장편영화를 제작했다. 단편 <가정부 니아>(라우 켁 홧, 2015)는 2015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재상을, 장편다큐멘터리 <무단외출>(라이 켁 홧, 2016)은 2016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받았다. 또한 유럽영상위원회 회원이며, 탤런트도쿄를 수료했다.

창추티는 엑상프로방스대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허우샤오시엔이 설립한 3H프로덕션에서 국제코디네이터 및 프로듀서로 재직하고 있다. <조니를 찾아서>(후앙시, 2017)를 제작하여 2017 중국신세대영화포럼의 올해의청년프로듀서로 호명되었고, 이후 볼로스필름에 재직하며 2023 로카르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인류의 상승 3>(에두아르도 윌리엄스, 2023)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한국 프로듀서 최광석은 장맹 감독과 협업하여,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귀가 크면 복이 있다>(장맹, 2008)와 <철피아노>(장맹, 2010)를 제작했다. 2000년 전주에 영화제작사를 설립하여 안정적인 영화 제작 현장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