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OCTOBER 2023
ASIAN PROJECT MARKET
아시아프로젝트마켓

2023 프로젝트

극락전 감독 임선애 제작국가/지역 대한민국
  • 프로듀서 강지연
  • 제작사명 ㈜영화사시선
  • 작가명 임선애
  • 포맷 HD  |  color  |  100분
  • 장르 드라마, 서스펜스, 멜로
  • 제작단계 시나리오개발단계
  • 참가목적 투자유치
  • 제작예산 USD 78,000
  • 확보예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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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방위로 남편(한국인)을 살해한 이주여성 스라이(캄보디아인)는 복역 중, 모범수 특별사면으로 가석방된다. 본국으로 송환되던 날, 공항을 도망쳐 해남의 한 사찰에 은신해 있는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

시놉시스

남편(기철/44세/한국)의 가정폭력을 방어하다 살해한 ‘스라이 나(여/24세/캄보디아)’는 2년의 복역 후, 석가탄신일 특별사면으로 가석방된다. 본국으로 송환되던 날, 돌연 마음을 바꿔 공항을 도망친 스라이는 해남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는다. 스라이가 도착한 곳은 해남의 한 사찰로, 템플스테이 사무국 앞이다. 그런데 사무국 안에 아무도 없자, 누적된 피로 때문인지 뒤뜰에 난 평상에 누웠다가 얼굴로 드리워지는 그림자에 놀라 눈을 뜬다. 말간 얼굴의 젊은 남자(선오/21세)가 자신의 코 앞까지 와 있는데도 놀라기는커녕, 반갑고 설레는 표정의 스라이. 그건 선오도 마찬가지다. 서서히 두 사람의 입술이 포개어지려는 순간, 화면 밖에서 퍽-! 하는 소리에 놀라 일어난다. 그런데 선오는 소리에 놀라기 보다는 스라이의 시선을 보고 나서야 놀란다. 그 이유는 선오가 농아이기 때문이다. 마침내 두 사람 사이로 드러나는 인물은 백발의 노파(혜순/63세)로 스라이의 시어머니(기철 엄마)다. 부르르 떨고 있는 늙고, 메마른 혜순의 손 밑엔 처참하게 깨진 수박이 빨간 속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한동안 우두커니 서서 스라이와 선오를 번갈아 보던 혜순은 분노인지, 체념인지, 두려움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 선오는 대체 누구이고, 스라이는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왔을까...?

연출의도

국제결혼을 통해 이주한 동남아시아 여성들의 인권 문제에 관한 기사들은 여전히 차고 넘친다. 그러나 미디어나 영화에서 이주여성들을 연민하고, 배려해야 하는 대상으로 타자화해 버리는 시선은 위험하고, 경계해야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러하듯, 그들 역시 욕망의 주체로 살아가고픈 평범한 시민들이지 않나? 지키고 싶은 삶과 버티고 싶은 사랑 사이에서 번민하고, 욕망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제작의도

해남의 한 사찰을 공간 배경으로 한 <극락전>은 불교적 색채를 지니고 있지만, 종교에 대한 영화는 아니다. 각기 다른 고통으로부터 괴로워하는 인물들이 왜 그곳에 왔는지가 더 중요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침묵과 고요 속에서도 늘 소란하기만 한 인간들의 마음과 본성을 솔직하게 그려내려고 한다. 그것이 진실되게 관객의 마음에 가 닿는다면, 관객들에게 이 영화가 위안과 위로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해 줄 것이다.

감독 소개

감독사진

홍익대학교 광고멀티미디어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과정 극영화시나리오를 전공했다. 영화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시나리오 작가 등을 거쳐 첫 장편 연출작인 <69세>(2019)로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2019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경쟁부문 KNN관객상, 2020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감독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2021 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서 KB어워드를 수상한 <세기말의 사랑>(2023)의 촬영을 끝내고 개봉 준비 중이다.

프로듀서 소개

감독사진

기획, 마케팅 책임자로 <두사부일체>(윤제균, 2001),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 홍반장>(강석범, 2004), <댄서의 순정>(박영훈, 2005) 등을 홍보했다. 3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2017)를 기획, 제작하였으며 현재 <극락전>, <휴먼>,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 등의 작품을 기획, 제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