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OCTOBER 2023
ASIAN PROJECT MARKET
아시아프로젝트마켓

2023 프로젝트

이번 생의 친구들 감독 김미영 제작국가/지역 대한민국
  • 프로듀서 양정화
  • 제작사명 보리와오디영화사
  • 작가명 김미영
  • 포맷 4K  |  color  |  110분
  • 장르 드라마
  • 제작단계 시나리오개발단계, 투자유치단계
  • 참가목적 투자유치, 공동제작
  • 제작예산 USD 780,000
  • 확보예산 USD 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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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은 우울증과 병에 걸린 엄마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려고 한다. 동우는 유진을 사랑하지만 유진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한다. 두 사람은 가족과 서로에게서 자유를 찾으려고 한다.

시놉시스

19살의 유진은 미국에서 아빠와 지내다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엄마 선정의 곁에 있기 위해 돌아온다. 고등학교 교사인 선정은 딸이 돌아오자 책임감을 느끼고 교단에 복귀한다. 유진은 버스를 타고 가다가 다리에서 떨어진 동우를 구하게 된다. 할머니와 살면서 세상에 냉소적이었던 동우는 유진을 사랑하게 되고 가난하고 불우하다는 자격지심으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7년 후, 서울에서 동우는 작은 출판사에 다니며 글을 쓰고 유진은 친구와 가게를 하면서 밴드 활동을 한다. 선정이 암 선고를 받자 유진은 엄마의 곁으로 가겠다고 한다. 동우는 왜 자꾸 너 자신의 인생에서 도망치냐며 붙잡지만 유진은 떠난다. 다시 4년이 지나고 동우는 지역 레지던시 작가에 선정되어, 그 소도시로 돌아온다. 동우는 친구들을 만나 유진이 버틴 지난 4년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동우가 지도하는 글짓기 교실에 엄마의 죽음 이후 칩거했던 유진이 나타난다. 유진은 엄마와 자신에 대한 네 줄짜리 전기를 써와서 발표한다. 유진이 홀로 살아갈 세상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동우는 모두의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며 약전을 쓴다.

연출의도

소년·소녀들이 자라 청년이 되고 어느덧 중장년이 된다. 좌절과 기쁨, 슬픔을 거치면서 몸은 아프고 마음은 헤매는 시기에 도달한다. 지나온 삶 속에서 나 자신이란 어느 장소 어느 때의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 뭐 하나 이루지 못한 것 같은 인생 앞에서 자신을 저버리고 싶은 엄마, 그런 엄마를 지켜주고 싶은 딸, 가장 불운한 제비뽑기의 결과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딸의 남자친구가 나 자신으로 산다는 말이 뜻하는 바를 찾아 나선다. 가족을 포함한 모든 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태어난 환경과 시대와의 어긋남 속에서 용기를 내서 지켜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찾게 되는 순간들을 발견한다. 자기 자신이 낯선 이미지로 다가올 때, 내 안의 소리가 불협화음으로 재생될 때 잠시 멈추고 돌아볼 수 있는 인물들을 만나고자 한다.

제작의도

<이번 생의 친구들>은 시대의 기준에 순응하지 않는 선택을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십 대 청년들의 성장과, 한 지식인 여성이 직업인, 아내, 엄마로서 거쳐왔던 삶의 궤적을 겹쳐 놓고 인간 삶의 시작과 끝을 생각하는 작품으로 기획되었다. 연출자가 보다 자유롭지만 첨예하게 영화적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하고자 한다. 제작지원과 여타의 투자를 확보한 후, 엄마와 딸, 딸의 남자친구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을 연기와 세대 대표성에서 역량 있는 배우들로 캐스팅하고, 영화에 참여한 모두의 재능이 발휘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삶에 대한 전망과 영화적 상상력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개인들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감독 소개

감독사진

감독 김미영은 이화여자대학교 전산과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에이젠슈테인의 몽타주 이론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화잡지 『키노』에서 기자로 일했고 임권택 감독의 세 편의 작품에서 연출부로 일했다. <서늘한 강>(2007), 2008 인디포럼 개막작 <파인더>(2008), <두 개의 밤>(2009), <내 시절의 모럴>(2012) 등 단편영화와 2015 베이징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상영작 <일어서는 인간>(2015), 2018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2018), <절해고도>(2021)의 세 편의 독립장편영화를 연출, 제작했다. <절해고도>(2021)는 2021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을 수상했고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프로듀서 소개

감독사진

프로듀서 양정화는 부산씨네마떼끄1/24에서 기획과 대표로 영화 일을 시작했고, 다양한 영화제에서 활동하였다. 단편영화 <불한당들>(장훈, 2007), 다큐멘터리 <누구에게나 찬란한>(임유철, 2014) 등의 프로듀서를 거쳐 ㈜해밀픽쳐스를 설립하였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의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2017), 다큐멘터리 <1991, 봄>(권경원, 2018), <몽마르트 파파>(민병우, 2019)를 제작했다.

제작사의 이름 ‘보리와 오디’는 푸른 풀과 붉은 열매처럼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익으면 절로 떨어지는 삶을 그리는 영화들에 애정을 담아 지었다. 독립장편영화 <일어서는 인간>(김미영, 2015)의 제작과 배급을 위해 설립할 당시에, 이 영화의 제목처럼 뛰어난(outstanding) 사람이 아니라, 매번 다시 일어서는(upstanding) 사람이 나오는 영화들을 제작하고자 목표를 두었다. 이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김미영, 2018)와 <절해고도>(김미영, 2021)를 제작했고 <이번 생의 친구들>의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